[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에도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추가 주주환원 강화 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KB금융 주가는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이자와 수수료 등 핵심이익이 증가세로 2024년에도 실적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기대되고 주주환원 강화 여력이 있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5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순이익이 12.5% 늘어나는 것이다.
KB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 4조6400억 원을 냈다. 이는 2022년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상생금융 비용 2400억 원, 희망퇴직 비용 2천억 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5500억 원 등이 발생했는데도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1% 하락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수료이익은 1% 늘어나는 등 핵심이익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주환원율도 은행업종 최상위권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2023년 총 주주환원율은 38.5%로 2022년(36.1%)과 비교해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2024년에도 이익 증가에 힘입어 주주환원율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6%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에 추가적 주주환원 정책 실행 여력도 높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