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연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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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신축되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Parc1)’ 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7일 파크원 개발시행사인 Y22와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파크원은 2020년 완공되며 상업시설 외에 오피스, 호텔 등도 함께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파크원 안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백화점을 선보이기로 했다. 파크원 안에 들어설 백화점은 지하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천 평)에 이른다.
이는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넓은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 2만8005 평)에 버금가는규모다. 현대백화점의 파크원 점포 임차기간은 최대 20년이며 연간 임차료는 300억 원 수준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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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원 조감도. |
정 회장은 직접 파크원에 들어설 현대백화점 개발 콘셉트와 방향을 잡는 등 이번 사업추진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파크원점(가칭) 콘셉트를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The New Shopping Experience)으로 잡고 해외 유명쇼핑몰처럼 건물안에 오픈된 대형 공간 등을 설치해 백화점 내부를 꾸미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파크원이 들어서는 부지의 반경 5km 안에만 약1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주변엔 다국적 금융·증권사들이 밀집해 있어 향후 출점 후 집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크원이 들어서는 여의도는 서울 도심의 핵심상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강남·북은 물론,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