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저PBR' 기아 12%, '초전도체' 신성델타테크 16% 급등

▲ 2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기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기아 주가는 전날보다 12.42%(1만3200원)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4.42%(4700원) 높은 11만1천 원에 출발해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11만9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842만8136주로 전날의 2.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48조442억 원으로 5조31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7위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6위로 한 단계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2706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가 1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25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567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PBR(주가순자산배율)이 1배 미만인 '저 PBR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낮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선호와 주주친화정책의 강화 가능성과 맞물리며 자동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금리인하 전환, 안정적 이익흐름, 높아진 경쟁우위 등과 맞물리며 오랜 주가 할인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4.22% 상승했다. 2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물산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85포인트(2.87%) 높은 2615.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전날보다 16.31%(1만2100원) 오른 8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3.23%(2400원) 높은 7만6600원에 출발해 오후 2시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뒤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519만6613주로 전날의 4.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3718억 원으로 332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4위에서 11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199억 원어치를, 기타법인이 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초전도체 관련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넬대학교 출판국의 데이빗 넛 과학전문 작가는 전날 미국의 물리학 전문 매체 Phys.org에 초전도체와 관련된 새 일화를 공개했다.

데이빗 넛 작가에 따르면 물리학 박사 출신 연구원 크리스토퍼 파르지크는 새 초전도체 후보 물질로 거론되는 니켈레이트의 견본을 X-레이 분산 실험에 투입해 보았다.

파르지크는 새로운 방식으로 합성해 순도가 아주 높은 니켈레이트 견본을 활용해 ‘전하 질서’ 현상을 발견해내고자 했다. 전하 질서란 전자들이 스스로를 주기율 패턴으로 정렬시키는 현상으로 상온 초전도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파르지크의 실험 결과 전하 질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도 여전히 초전도체에 대한 학문적 열기가 뜨거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이날 외국인 매수를 중심으로 국내 초전도체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3.14% 상승했다. 2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클래시스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04포인트(2.01%) 높은 814.77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