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주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사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를 지주사가 볼 거란 전망에 1일 장중 한화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일 오전 10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한화 주가는 전날보다 9.54%(2600원) 오른 2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65%(450원) 낮은 2만6800원에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LG(6.83%), CJ(6.50%), LS(5.27%) 등 지주사 종목 주가도 오름세다.
정부가 1월24일 상장사 PBR(주가순자산배율) 개선을 뼈대로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예고하면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주가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주사도 수혜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지주사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PBR을 높이기 위해선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지주사는 본질적으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자사주 매입의 유인이 크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LS, LG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현저한 저평가 상태인 한화, 주당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CJ 등도 저 PBR 및 보유 자사주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