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현지시각으로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0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하락, 기술주 중심으로 내려

▲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2포인트(1.61%) 낮은 4845.6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45.89포인트(2.23%) 급락한 1만5164.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1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기존 양적 긴축규모 역시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 결과 현 시점에서 3월 회의 때에 금리를 인하할 확신을 가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금리 조기인하 가능성이 꺾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악화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기술주 중심 내림세가 나타났다. 

알파벳과 MS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예상을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핵심사업인 광고부문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7.35% 급락했다. MS도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주가가 2.69% 내렸다. 

이 외에도 아마존(-2.39%), 메타(-2.48%), 애플(-1.94%) 엔비디아(-1.99%), 테슬라(-2.24%)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3.9%), IT(-2.1%), 에너지(-1.9%)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