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3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3%(1.97달러)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윌밍턴 유전지대.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6%(1.95달러) 내린 배럴당 8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를 향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123만 배럴 증가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같은 날 발표한 22~26일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123만4천 배럴 늘어난 4억2191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만 배럴보다 높았다.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각) 발생한 미군 기지 무인 공격을 주도한 친이란 무장 세력에 보복을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식성명을 통해 “이란이 무장 세력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일부 공화당원들 요구대로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중동 지역에 퍼진 친이란 네트워크 자체를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9.2로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제조업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지 못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