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채권 상장잔액 추이. <한국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해 채권시장의 신규상장과 상장잔액이 크게 늘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채권 신규상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116조7천억 원) 증가한 816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금리인상 기조 전환 기대감과 회사채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신규상장과 상장잔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특수채(387조 원), 국채(223조 원), 회사채(203조 원), 지방채(5조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가 28% 가량 늘며 크게 증가했다.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비금융 공사채 상장증가 영향으로 특수채 신규상장도 15%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상장잔액과 상장종목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잔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2491조5천억 원로 집계됐다. 상장종목수도 808개(5%) 많은 1만6556종목으로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특히 채권 상장잔액은 2009년 1천조 원, 2020년 2천조 원을 돌파한 뒤 2023년 말 2491조5조 원을 기록했다”며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