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남양유업 주인이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바뀌었다.
남양유업은 30일 최대주주가
홍원식 외 3인에서 한앤코(한앤코19호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한앤코19는 남양유업 인수 주체로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 남양유업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 |
최대주주 변경일자는 같은 날인 1월30일이다. 변경 후 한앤코19호 유한회사는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52.63%)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1월4일 주식양수도 계약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두고 2년여 동안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판결에 따라 홍 회장과 가족은 지분 53.08%를 한앤코19에 넘겼다.
홍 회장의 지분율은 51.68%에서 0%로 줄어든다. 홍 회장의 배우자와 손자가 보유했던 주식도 양도됐다. 홍 회장의 동생인 홍명식 씨가 들고 있던 지분 3208주(0.45%)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홍 회장 등 2인은 한앤코로부터 매매대금을 모두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