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가 유지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500원에서 32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NH투자 “티웨이항공 주식 중립의견 유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 티웨이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29일 3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주가수익비율(Target PER) 6.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해외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한국, 유럽, 미국 등 저비용항공사의 침투율이 높은 국가의 저비용항공사 평균 주가수익비율 7.9배에 20% 할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거리 노선 수익성 불확실성, 오버행 가능성, 수요 피크아웃에 따른 글로벌 항공사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 2021년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환우선주의 발행가액은 2512원, 전환비율은 1대 1.53주로 현재 전환우선주는 955만4140주가 남아 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상향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유럽 노선에서의 수익성 확증, 국내 항공사들의 운영기재 조정에 따른 공급부담 완화 등이 필요하다”며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항공권 가격 하락에 따른 점진적인 수익성 하락 우려는 계속된다”고 봤다.

올해도 단거리 여행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져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77억 원, 영업이익 13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707억 원보다 86% 높아진 것이다.

정 연구원은 “공급석 증가 과정에서 수요 둔화로 탑승률 하락이 예상됐으나 상반기까지는 높은 운임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기재와 운용인력을 이관받아 시작하는 유럽노선은 6월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티웨이항공은 A330-200 기종을 5대 임차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유럽 노선에 취항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 확대 과정에서 영업망 확충, 비용 증가 등 운항확대 과정에서 수익성 관련 불확실성이 있어 저비용항공사 평균 이상의 가치평가를 당장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며 “2024년 연간 실적에 장거리 노선의 이익 기여도도 높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