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비금융 출자회사의 패키지 매각을 도울 자문사를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자문사 입찰결과 회계자문사로 예일회계법인,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지평을 각각 우선순위 협상대사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은행, 비금융 자회사 패키지매각 서둘러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이번 산업은행의 자문사 입찰에는 회계법인 4곳과 법무법인 4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제안서평가와 가격평가 결과를 합산해 자문사를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비금융 출자회사 132곳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81곳의 주식을 패키지로 묶어 한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올해 안에 매각하기로 한 비금융 출자회사 46곳 가운데 9곳만 매각된 데다 기업들을 따로 팔면 비우량기업은 매각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시장 상황을 검토해 10월에 매각 공고를 낸 뒤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매각방식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공개경쟁입찰방식인데 2번 유찰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된다.

산업은행은 매각대상인 중소∙벤처기업의 주식가치 평가액의 합계로 매각예정가격을 결정한다. 공정한 매각을 위해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가 심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