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과 만나 AI(인공지능)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트만 CEO는 이날 26일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면담했다.
 
오픈AI CEO 샘 올트만, 삼성 이어 SK 경영진도 만나 AI반도체 협력 논의

▲ 샘 올트만 오픈AI CEO(사진)가 26일 삼성전자에 이어 SK 경영진도 만나 AI반도체 협력안을 논의했다.


게다가 오후 늦게 최태원 회장과도 만난 뒤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만 CEO는 당초 한국에 6시간가량 들리는 일정을 잡았으나 일정을 바꿔 25일 입국해 26일 오후까지 20시간 가까이 한국에 머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경영진들을 만났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오픈AI 공동 창업자로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AI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구상을 그리며 대만 TSMC를 비롯한 각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AI반도체에는 첨단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가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만큼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도 협력할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올트만 CEO의 방한은 2023년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트만 CEO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나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한국기업들과 협업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있는 나라로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