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외계+인 2부’(외계인)가 2주 연속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1계단 상승했다. 외계인(왼쪽)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외계인이 2주째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외계+인 2부’(외계인)는 2위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새로운 드라마 2편이 이름을 올렸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12일~1월18일) 동안 영화 외계인은 관객 37만 명을 모으며 2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8만 명이다.
10일 개봉한 외계인은 2022년 개봉한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무륵, 썬더, 두 신선, 이안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태리씨가 이안 역, 류준열씨가 무륵 역, 김우빈씨가 가드 역을 맡았다. 썬더의 목소리는 김대명씨가 연기했다.
외계인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부를 보지 않았던 관객들도 무리없이 2부를 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동훈 감독은 주연 배우인 김태리씨 목소리로 1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장면을 배치했다.
1부는 누적 관객 수 154만 명을 기록했다. 2부가 관객 36만 명을 더 모으면 1부 기록을 넘게 된다. 하지만 2부도 손익분기점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2부에는 제작비 370억 원 정도가 투입됐고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800만 명이다.
2부에 대한 실관람객 평가는 1부와 비교해 좋은 편이다.
2위도 지난주와 같은 영화가 차지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다.
3일 개봉한 위시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8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6만 명을 기록했다.
위시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창립 100주년 기념 작품이다.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아샤가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악당 매그니피코 왕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벅이 감독을 맡았다.
위시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관객들도 월트디즈니컴퍼니 창립 100주년 작품임을 생각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3위에는 새로운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 ‘시민덕희’다.
24일 개봉한 시민덕희는 이틀 동안 관객 1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시민덕희는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배우 라미란씨가 김덕희 역, 공명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 역, 염혜란씨가 덕희의 친구 봉림 역을 맡았다. 장윤주씨가 숙자, 안은진씨가 봉림의 동생 애림을 연기했다.
시민덕희는 쇼박스가 배급한다. 시민덕희 제작비는 65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160만 명 정도다.
시민덕희는 26일 오후 5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25.6%로 1위에 올라있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한국영화 ‘서울의 봄’이 차지했다.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99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개봉한지 2달이 넘었음에도 순위권에서 밀려나지 않는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봄은 영화 ‘도둑들’을 누르고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9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했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8위는 ‘아바타’로 누적 관객 수는 1334만 명이다. 서울의 봄 주간 관객 수가 10만 명대로 떨어졌고 신작들이 개봉하고 있는 만큼 35만 명 차이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주에 이어 ‘인투더월드’가 5위를 차지했다.
10일 개봉한 인투더월드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9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7만 명을 기록했다.
인투더월드는 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아빠 맥 때문에 평생을 작은 연못에서 안전하게 살아온 말러드 가족이 자메이카로 생애 첫 가족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투더월드는 2019년 개봉한 언더독 이후 5년 만에 스크린X로 상영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본 편이 상영되기 전에 미니언들이 나오는 단편 ‘달탈출’이 상영된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MBC ‘밤에 피는 꽃’이 차지했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3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밤에 피는 꽃(왼쪽)과 킬러들의 쇼핑몰 포스터. |
OTT 순위에서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위를 차지했다.
26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월15일~1월21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위에 올랐다.
1일 첫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지원이 눈 떠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소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민영씨가 강지원 역, 나인우씨가 유지혁 역, 이이경씨가 박민환 역을 맡았다. 송하윤씨는 정수민을 연기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되고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한국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지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위와 3위에는 새로운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MBC ‘밤에 피는 꽃’은 2위로 첫 시작을 알렸다.
12일 첫 방송된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에서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수호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사극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이하늬씨가 수절과부 조여화 역, 이종원씨가 금영위 종사관 박수호 역을 맡았다. 김상중씨가 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 석지성, 이기우씨가 좌부승지 박윤학을 연기한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등을 연출한 장태유PD가 MBC에서 연출한 첫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 작품이기도 하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은 3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17일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이동욱씨가 삼촌 정진만 역, 김혜준씨가 조카 정지안 역을 맡았다. 서현우씨가 스나이퍼 이성조, 조한선씨가 베일, 박지빈씨가 배정민을 연기한다.
8부작인 킬러들의 쇼핑몰은 현재 4화까지 공개됐다. 2월7일까지 매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