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2024년 정책과 기후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아문디가 2024년 ESG 투자전망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문디 2024년 투자전망, “기후 포함 ESG 투자 가속화”

▲ NH아문디자산운용 2대 주주 아문디가 2024년 정책과 기후 등 ESG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뱅상 모르티에 아문디그룹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ESG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2024년부터 ESG 테마 및 임팩트전략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년은 ESG 투자가 빠르게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면 올해는 ESG 투자가 더욱 가속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아문디는 특히 정책, 기후, 공공민간 공동투자, 지속가능 리스크, 유럽연합(EU) 지속가능금융실행계획, ESG에 관한 반발 등 6가지를 주요 투자 트렌드로 꼽았다.

한 예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소법, 유럽연합 그린딜산업계획 등으로 녹색기술 및 청정에너지분야에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주목해야 할 녹색기술분야로는 나트륨배터리, 가스배출관리를 위한 스마트 인공지능(AI)기술, 녹색철강, 탄소포집 및 저장, 대체해양연료 등을 꼽았다.

넷제로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장기투자 전략수립도 필수적이라고 아문디는 바라봤다.

공공과 민간자본의 공동투자분야는 신흥국가의 자금격차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신흥국가는 부채 등으로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넷제로 투자의 80~90%를 민간에서 감당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문디는 이밖에도 투자자들이 점점 더 ESG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아문디에 따르면 현재 ESG펀드 규모는 세계 총자산의 17%, 유럽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ESG테마펀드, 임팩트펀드 및 ESG스크리닝펀드로 330억 유로(약 47조7434억 원)이 유입됐다.

아문디는 유럽 1위 자산운용사로 NH아문디자산운용 2대 주주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아문디와 ESG 상품개발, ESG 운용 프로세스 등에 협력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