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가 2023년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685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보다 매출은 2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4% 늘었다.
▲ 호텔신라가 2023년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
지난해 순이익은 860억 원이다. 2022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호텔신라는 “고객군 비중 변동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고 손익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유통(TR)부문에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에 매출은 줄었지만 송객수수료 지출 감소 등으로 손익을 개선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9376억 원, 영업손실 183억 원을 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 줄었고 적자 규모가 확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면세유통부문에서 매출 7720억 원, 영업손실 297억 원을 봤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2% 감소했고 적자가 늘었다.
국내 시내점 매출이 61% 줄어든 반면 공항점 매출은 116% 늘었다.
호텔&레저부문에서는 매출 1656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의 지난해 4분기 투숙률은 각각 71%, 69%, 85%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을 주기로 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3%, 우선주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76억 원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