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환사채를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중국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자하기 위함이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 이후 최초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전환사채 200억 발행, "중국 수주 물량 대응"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환사채를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전환사채의 만기는 4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다. 전환가액은 6379원,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 수는 모두 313만5287주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존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도청구권(콜옵션) 최대 한도를 40%로 설정했다.

전환가조정(리픽싱)은 최초 가격의 80%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 후부터 가능하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현재 보유한 현금 이외에 추가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확보된 자금은 중국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대금 등으로 활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2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해 지난해 12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기업 파우첸그룹의 자회사 ‘YY스포츠’와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YY스포츠는 매출만 약 3조6천억 원을 내는 글로벌 스포츠 멀티스토어다. 중국 본토 도시 300여 곳에 매장 1만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몰도 운영하고 있다.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YY스포츠와 협력해 현지 생산 능력과 중국 내 최대 스포츠웨어 유통망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제품 기획생산,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뛰어난 제품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데 집중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서 고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