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규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ESG 정보의 취사선택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4일 ‘ESG 정책 현황’을 주제로 연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ESG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도 관련 정보 수집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ESG 정책·규제 물결 속 정보의 옥석 가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협 K-ESG얼라이언스 의장 김윤, "ESG 규제 속에 정보 옥석 가리기 중요"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왼쪽)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8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한경협이 매출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1%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발적으로 발간했고, 92%가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용한 ESG 정보를 취사선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아 이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 ESG 제도화 진행이 기업에 새로운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탄소 감축과 더불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로환경 조성,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ESG 경영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저탄소 핵심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 기후 대응 기금 등을 활용한 저탄소 공정 혁신, 통합 고용 세액 공제 확대, 일과 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