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미국 화장품 제조회사를 인수해 북미 화장품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콜마는 북미 최대의 화장품 및 미용용품 소싱업체인 '웜저'(Wormser Corporation)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업체인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 LLC)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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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한국콜마는 공동인수를 위해 170억 원을 들여 특수목적회사(SPC)인 'Seokoh'를 세웠다. 이 돈은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의 지분은 한국콜마가 51%, 웜저가 49%를 소유하게 된다.
공동인수 뒤 한국콜마는 연구개발과 생산부문을, 웜저는 영업과 마케팅부문을 담당한다. 웜저의 현지 네트워크에 한국콜마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북미 화장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웜저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영국 등에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레알, 시세이도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도 로레알, 코티, 시세이도 등 글로벌 톱10 화장품 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및 남미 시장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콜마의 기초화장품 기술력과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의 색조분야 기술력을 접목해 북미와 남미시장에서 거래처와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