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등검찰청장을 선택했다.
 
윤석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지명, 서울고등검찰청장 지내

▲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번 인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3년 12월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경상북도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군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공직에 들어선 뒤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 검찰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등검찰청장이 내정되자 사직을 한 바 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이 초임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을 수사하다 대구고등검찰청으로 발령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성재 법무장관 후보자는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을 받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집행과 국민의 생활안전,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