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1-23 08:53:0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내년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높은 외형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삼양식품이 내년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높은 외형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삼양식품 주가는 19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라인 효율화를 가정하더라도 추가 생산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며 “내년에는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생산 능력이 증가하는 만큼 캐나다, 맥시코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30%를 상회하는 높은 외형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양식품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86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15.7%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면·스낵 부문 수출액은 212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4분기보다 39.7%가 증가하는 것이다.
동남아와 일본, 중동 지역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했다.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판매도 늘면서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매출은 697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32.5%가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이 판매 호조세를 보였고 신제품 맵탱 판매 실적이 더해지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양라면 할인 행사를 줄이면서 판매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도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85억 원,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1.0%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