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샤오미의 첫 자체 브랜드 전기차 'SU7'. <샤오미> |
[비즈니스포스트] 후발 주자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중국 이름 '수치')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1일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 전기차의 성능은 매우 강력하다"며 "200만~300만 위안(약 3억7천만∼5억6천만 원) 대의 기존 내연기관차 성능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규모 양산 단계에 있다. 올해 상반기에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쥔 회장은 SU7의 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자동차업계는 SU7의 시작 가격이 30만 위안(약 56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2023년 12월28일 자사의 첫번째 전기차인 SU7을 선보였다.
SU7는 73.6kWh(킬로와트시) 또는 101kWh 용량의 배터리를 갖춘 모델로 출시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다. 샤오미는 중국 CATL과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78초, 최고 속력은 265㎞다.
레이쥔 회장은 SU7 출시 행사에서 "15~20년 안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 업체로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 거리에서 샤오미 차량이 주행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