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가 쌍끌이로 국내 친환경차시장을 이끌고 있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유럽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는 모두 2만6161대로 독일에서 팔린 친환경차 대수 2만5031대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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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니로'. |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국내 1만5953대, 독일 2만686대였는데 국내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일 년 만에 독일을 앞지른 것이다.
독일 친환경차시장의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영국 4만6014대, 프랑스 4만10606대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크다.
현대차 해치백 아이오닉(하이브리드, 전기차)과 기아차 소형SUV 니로(하이브리드)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출시되면서 친환경차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의 판매대수는 각각 5204대, 8366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6월 일렉트릭 모델을 내놨다. 올해 연말에는 플러그인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올해 3월 니로를 출시했는데 그 뒤 니로는 올해 7월까지 2천~3천대 수준의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친환경차 종류별로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체 판매의 97.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유럽 친환경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비중이 65.6%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과 니로의 경우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과 세제혜택이 적지 않고 현대기아차 임직원 수요도 확보돼 있어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