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비용감축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 LG유플러스가 경쟁사 대비 비용감축 여력이 부족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 LG유플러스 > |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LG유플러스 주가는 975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2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보다 20% 감소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15.6% 밑도는 것이다.
유틸리티 비용 상승과 영업관리시스템 구축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건설로 전력비 인상 여파가 경쟁사 대비 강했다. 여기에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 개소(2023년 10월)가 추가 비용 상승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통신의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영업 관리시스템 구축도 디지털화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비용감축 여력이 부족한데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비용 효율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판매비중 상승은 고객획득비용과 관리비용 감축 효과가 있다.
유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024년 실적 추정치를 기존보다 5% 하향했으며 비용 감축여력과 알뜰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더 낮아진 멀티플(주가배수)을 수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