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1-17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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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대비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를 영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7일 '인재 8호'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이 1월17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영주권을 충분히 신청할 수 있었지만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125기)로 임관하고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김 이사 가족은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문가다. 조부인 김신 씨(공군학사 2기)는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부친 김양 씨(공군학사 70기)는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병무청이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군 창설까지 인정해 2014년 4대가 국방에 헌신한 김씨 가족에게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시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 인재위는 김 이사 영입배경에 관해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끊임없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를 수호하고 미래를 밝혀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및 홍범도 흉상 철거 등을 비판하며 정치권에 들어와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 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1986년 생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4년 방산업체 LIG넥스원에 입사해 지금까지 재직하고 있다.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 시민위원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현재 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맡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