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이 상생금융 비용 탓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IBK기업은행이 상생금융비용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기업은행 본점. < IBK기업은행 > |
16일 기업은행 주가는 1만1570원에 장을 마쳤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488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35%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전체 순이익 역시 2022년보다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상생금융 비용 2천억 원 가량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업은행은 향상된 이익 체력과 대규모 비용요인 소멸 영향으로 올해는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행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78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순이익 추정치와 비교해 6.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비용 발생에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경상적 이익 규모 증가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