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 목표주가가 상향됐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주력사업인 게임사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외부 IP(지식재산)를 활용한 개발 및 배급 사업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 넷마블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
김하정 다올투자 연구원은 16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
넷마블 주가는 15일 5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감소했다"며 "세 가지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넷마블의 현 성장 속도에 비해 현재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신작 게임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중국 출시게임의 매출순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성장 방향성 역시 우려를 낳고 있다. 넷마블은 외부 IP를 활용한 빠른 개발과 배급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의 개발 동향을 보면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개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발 용역보다는 IP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기존 IP 주인들이 넷마블을 배제한 개발 전략을 짤 가능성도 나온다.
끝으로 기업가치 측면을 보면 넷마블의 현 주가는 넷마블의 영업가치와 비교해 과도한 수준이다. 넷마블 주식을 사야할 매력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