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 속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2.34포인트(0.49%) 내린 1만6622.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틴 루터 킹의 날' 맞아 휴장,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

▲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 <로이터>


이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53.46포인트(0.72%) 낮은 7411.6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5.34포인트(0.57%) 내린 4454.6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30.02포인트(0.39%) 낮은 7594.91에 거래됐다.

유럽 중앙은행(ECB)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이날 ECB 이사회 내 매파로 통하는 로버츠 홀츠만은 “최근 몇 주 동안 우리가 본 것은 금리인하와 반대방향을 가리킨다”며 “올해에는 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 통계청은 2023년 경제성장률이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이다. 독일이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고금리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ECB 인사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독일이 2년 연속 경기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