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1-15 09: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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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조정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조정 이후 시장의 회복기를 대비해야 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반도체 등 IT(정보통신)업종이 조정 이후에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증시 조정 이후 반도체 등 IT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과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스피의 하락 폭이 과한 만큼 향후 조정 폭이 제한될 수 있다”며 “주가가 회복 경로에 들어선다면 수익률 회복의 선봉장은 다시 한 번 IT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1월 들어 직전 거래일까지 4.9% 내렸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코스피의 8거래일 연속 하락은 2000년 이후 7번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시장금리 흔들림만 잦아진다면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가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IT업종이 이익 모멘텀을 이끄는 등 양호한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코스피를 향한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며 “당장은 시장이 둔탁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익 기반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은 다시 본 궤도로 복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 조정 이후에도 반도체 등 IT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을 조언했다. 반도체업종은 조정이 이어질 경우 매수를 통해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주식시장에선 업종과 종목 별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단기 조정 이후 가격 매력이 발생하더라도 주가 회복을 위한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어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이익 회복 사이클의 초입에 있는 반도체 등 IT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