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SK증권 “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흑자전환 추정, 2분기부터 실적 반등 강해져”

▲ SK하이닉스가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사업장 전경. < SK하이닉스 >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3년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10조7천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으로 시장컨센서스(증권사 기대치 평균)인 영업손실 2천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를 고객사에 대량 납품할 때 적용하는 고정 거래가격을 높이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낸드플래시가 지난해 3분기까지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던 만큼 회복의 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에는 전통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분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은 가격 반등과 함께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반등세는 오는 2분기부터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부터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와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생산라인을 증설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에 아울러 DDR5 실적이 시장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시장 불안에 따른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을 매수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