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주요 은행주의 실적발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홍해 봉쇄에 따른 중동지역 리스크에 상승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04포인트(0.31%) 내린 3만7592.98에 장을 마쳤다.
▲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은행주의 실적발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9포인트(0.08%) 오른 478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7포인트(0.02%) 상승한 1만497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15일 마틴 루서 킹의 날에 따른 주식시장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은행주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들어갔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0.73%(1.25달러) 내린 169.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내며 시장 기대에 실적이 미치지 못했으나 중장기적으로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을 알리며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씨티그룹 주가는 1.04%(0.54달러) 상승한 5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06%(0.35달러) 내린 32.80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3.67%(8.33달러) 하락한 218.89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독일공장의 일시적 생산 중단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홍해지역에서 발생한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독일공장 생산을 중단을 결정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리스크 고조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미국 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91%(0.66달러) 오른 72.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14%(0.88달러) 상승한 78.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와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작전이 잇따르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