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국내 최고 수준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KG&G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거두겠지만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KT&G의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KT&G 주가는 9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T&G는 지난해 12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KT&G는 앞으로 3년 동안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추진을 포함해 모두 1조8천억 원 규모 배당을 시행한다.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15%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 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며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부동산 부문에서 기반 시설 공사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
KT&G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35억 원, 영업이익 18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7% 줄어드는 것이다.
담배 사업부문 내수 실적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궐련 총수요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면세채널 매출이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신제품인 ‘릴하이브리드 3.0’ 전국 출시가 완료됐고 시장점유율 1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
담배 사업부문 해외 실적은 NGP 디바이스 판매 관련 기저 부담이 존재한다. 하지만 궐련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 연구원은 “KT&G의 계열사 KGC인삼공사는 면세채널 매출 회복에 따라 두 자릿수 외형 성장률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동산 부문은 기반 시설 공사 관련 비용 부담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