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HL홀딩스 지분을 확대했다.
HL홀딩스는
정몽원 회장의 장녀 정지연씨가 2023년 12월5일부터 2024년 1월3일까지 HL홀딩스 보통주 5만3534주를 장내매수했다고 9일 공시했다.
▲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HL홀딩스 주식을 장내매수해 지분을 확대했다. |
정지연씨는 이번 매수로 HL홀딩스 주식이 기존 845주에서 5만4379주로 늘어났다. HL홀딩스 지분은 0.01%에서 0.53%로 증가했다.
정지연씨는 HL그룹 오너3세다. 1982년생으로 미국 마운트홀리오크대를 나와 뉴욕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2010년 HL만도 기획팀에 입사했다.
정지연씨는 국내 영업팀 과장, HL만도 미국법인 주재원 등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2012년 이윤행 HL만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과 결혼한 뒤 퇴사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윤행 부사장은 이재성 전 HD현대중공업 회장의 아들이다.
정몽원 회장의 차녀 정지수씨도 2023년 12월5일부터 2024년 1월3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HL홀딩스 보통주 5만2989주를 취득했다.
정지수씨는 이번 매수로 HL홀딩스 주식이 기존 1672주에서 5만4661주로 늘어났다. HL홀딩스 지분은 기존 0.02%에서 0.54%로 높아졌다.
정지수씨는 1995년생으로 HL그룹 북미법인에서 신사업 발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지수씨는 2023년 6월 백지연 전 MBC 아나운서의 아들인 강인찬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HL홀딩스는
정몽원 회장이 지분 25.0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정몽원 회장은 정인영 HL그룹(옛 한라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다. 정인영 창업주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 1962년 현대양행으로 시작해 HL그룹을 키웠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과 사촌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