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핀테크업계가 금융당국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취급 상품 확대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9일 카카오페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보험사 등 11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출비교 플랫폼 7곳 가운데 가장 많은 입점사를 확보했다.
 
핀테크 주담대 갈아타기 출시, 카뱅·카카오페이·토스·핀크·네이버페이 참여

▲ 카카오페이가 11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이에 더해 카카오페이의 차별점은 담보로 제공할 물건의 주소를 자동으로 불러온다는 점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타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서비스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물건의 주소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대출’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이를 하나의 대출로 통합 대환해야 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토스에서는 현재 6개 금융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 달에는 추가 입점을 통해 제휴사가 10개로 확대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최대 장점이었던 경쟁력 있는 금리와 `챗봇`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적용했다.

금융소비자들은 최저 연 3%대로 주담대를 갈아탈 수 있다. 특히 혼합금리 상품은 상·하단 모두 연 3%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은 대출 조건 조회, 실행, 필요한 비대면 서류 제출까지 도와 고객들이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벤트를 진행하는 회사도 있다.

핀크는 주담대 대환대출과 신용대출을 하루에 각각 1회씩 총 2회 조회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최대 2천 원의 랜덤 핀크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2월28일까지 진행한다.

핀크에서 출시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주택담보대출 알아보기’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입력 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매월 상환액을 계산할 수 있는 ‘상환금 계산기’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네이버페이는 자체 서비스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한 것이 강점이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부동산 콘텐츠부터 관련 금융상품 추천, 최저 금리 비교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네이버페이가 유일하다. 

네이버페이는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기존 주담대를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갈아타기’와 신규 주담대를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로 구성했다. 제휴한 금융사들의 금융상품 가운데 가장 알맞은 조건으로 갈아타기나 새로받기를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대환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어려운 시기 국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고 더욱 간편한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