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항공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항공사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투심이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주 주가 장중 일제히 오름세, ‘사우디 원유 가격 인하’ 유가 하락 영향

▲ 국제유가 급락에 9일 장중 국내 항공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49분 코스피시장에서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7.50%(210원) 오른 3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36%(10원) 높은 2810원에 출발해 곧장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 밖에 제주항공(4.91%), 에어부산(4.55%), 한진칼(4.36%), 한진칼우(4.19%), 진에어(3.34%), 대한항공(2.86%), 아시아나항공(1.95%), 대한항공우(0.40%) 등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2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유) 배럴당 가격이 전날 대비 4.11% 급락한 70.77달러(약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2.71%, 3.35% 하락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아시아 수출용 원유 공식가격을 배럴당 2달러 인하한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아람코의 아시아 수출용 원유가격은 202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