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올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4포인트(0.35%) 하락한 2578.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기관 외국인 매도에 2570선 하락, 코스닥은 1%대 상승 마감

▲ 5일 국내증시 지수가 엇갈렸다. 코스피지수는 0.35% 하락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1%) 낮은 2586.89에서 약보합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고 내렸다.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워 257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증시 기술주 약세에 하락 출발한 뒤 장중 국내 지정학적 위험이 대두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한군의 서해 포격 소식에 외국인투자자 매물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며 “코스닥지수는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 강세에 1%대 상승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가 576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47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598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81%), 포스코(POSCO)홀딩스(2.24%), LG화학(0.31%)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바이오로직스(-1.82%), 현대차(-1.42%), 기아(-1.40%), 네이버(NAVER)(-1.12%) 주가는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1.39%) 상승한 878.3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174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38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0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12.90%)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에코프로(3.47%), HLB(3.59%), 알테오젠(1.13%), JYP엔터테인먼트(Ent.)(2.13%), LS머트리얼즈(1.02%), 레인보우로보틱스(2.68%) 주가도 올랐다. 

엘앤에프(-0.24%), 셀트리온제약(-1.06%), HPSP(-2.43%)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로 복귀했다. 최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위축과 국내외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높은 131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