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개인회사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HDC 지분을 확대했다.
HDC는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가 1월3일과 5일 이틀 동안 장내매수를 통해 HDC 보통주 5만 주를 매수했다고 5일 공시했다.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홈페이지>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는 정준선 교수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는 3일 HDC 보통주 2만 주를 1주당 6875원에 매수했다. 5일에는 HDC 보통주 3만 주를 1주당 6845원에 사들였다.
총 매수금액은 3억4285만 원 규모다.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수로 HDC 주식 29만 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기존 0.40%에서 0.49%로 높아졌다.
정준선 교수는 앞서 2021년 12월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그 뒤 2022년 1월 기존에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HDC 보통주 24만 주를 모두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에 출자했다.
정준선 교수는 1992년생으로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 대학원에서 컴퓨터비전·머신러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 서치앤클로바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에 임용됐다.
2023년 12월에는 정몽규 회장의 셋째 아들 정운선씨도 개인회사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HDC 보통주 2만8300주를 매수해 지분을 확대했다.
현재 HDC는 정몽규 회장이 지분 33.68%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정준선 교수의 개인 투자회사 제이앤씨인베스트먼트가 지분 0.49%, 둘째 아들 정원선씨 개인 투자회사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가 0.28%, 셋재 아들 정운선씨의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가 0.22%를 보유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