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노량’ 2주 연속 '서울의 봄' 잡았다, OTT ‘소년시대’ 2주 만에 1위 탈환

▲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가 ‘서울의 봄’을 누르고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2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노량(왼쪽)과 소년시대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이순신 장군이 2주 연속으로 전두광 장군을 잡았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가 이번 주에도 ‘서울의 봄’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지난 주와 같은 작품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1위와 2위 자리만 바뀌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29일~1월4일) 동안 영화 노량은 관객 124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90만 명이다.

12월20일 개봉한 노량은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룬 영화다.

2014년 개봉한 ‘명량’에서 시작해 지난해 ‘한산:용의 출현’(한산)을 거쳐 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씨가 이순신 장군 역, 백윤식씨가 사천왜성 총대장 시마즈 요시히로 역, 정재영씨가 명나라 수군 진린 역을 맡았다. 허준호씨도 명나라 수군 등자룡 역으로 출연한다.

명량과 한산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한산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누적 관객 수 726만 명을 기록했다. 명량이 기록한 누적 관객 수 1761만 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1위 기록이다.

관객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100분에 달하는 해상전에 대한 평가가 특히 좋다.

이동진 평론가는 왓챠피디아에 별점 3개와 함께 ‘긴 북소리의 이명으로 남은 장중한 피날레’라는 평가를 남겼다.

전작인 한산에서는 해상전 때 인물들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다. 그 점을 반영해서인지 노량에서는 해상전 장면에서 왜군 대사 뿐만 아니라 조선군 대사에서도 자막이 나온다.

노량에는 제작비 약 350억 원이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750만 명 안팎이다. 개봉 이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위는 ‘서울의 봄’이 차지했다.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1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28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을 누르고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15위에 올랐다.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톱10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10위는 ‘7번방의 선물’로 누적 관객 수는 1281만 명이다.

3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짱구는 못말려)이 이름을 올렸다.

12월22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6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7만 명을 기록했다. 짱구는 못말려 31번째 극장판이다.

짱구는 못말려 일본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은 누적 관객 수 50만 명 돌파 이후 ‘5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분들 감사하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흥행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수수께끼!꽃피는 천하떡잎학교’로 누적 관객 수 84만 명을 기록했다.

짱구는 못말려는 하얀 빛을 맞고 초능력을 얻게 된 짱구가 검은 빛을 맞고 초능력을 얻게 된 악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DC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아쿠아맨)이 이름을 올렸다.

12월20일 개봉한 아쿠아맨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기록했다.

아쿠아맨은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히어로물이다. 영화 ‘쏘우’, ‘컨저링’, ‘분노의 질주:더 세븐’으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 역, 앰버 허드가 메라 역, 윌럼 더포가 누이디스 벌코 역, 패트릭 윌슨이 옴 마리우스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비주얼에 대한 호평이 많다. ‘현대 영화 기술력의 끝을 보여줬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많다.

아쿠아맨에 이어 5위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가 차지했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다.

3일 개봉한 위시는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8만 명을 기록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창립 100주년 기념 작품인 위시는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아샤가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악당 매그니피코 왕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벅이 감독을 맡았다.

위시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라 있다.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7일 열린다.
 
이순신 ‘노량’ 2주 연속 '서울의 봄' 잡았다, OTT ‘소년시대’ 2주 만에 1위 탈환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경성크리처)이 차지했다.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경성크리처는 소년시대에 밀려 한 계단 내려왔다. 3위에는 지난 주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이름을 올렸다. 경성크리처(왼쪽)와 ‘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


OTT 순위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2주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5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2월25일~12월31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소년시대가 1위에 올랐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에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시완씨가 ‘온양 찌질이’ 장병태역, 이선빈씨가 ‘부여 흑거미’ 박지영역, 강혜원씨가 ‘부여 소피마르소’ 강선화역을 맡았다.

12월22일 마지막화인 10화가 공개됐다. 입소문을 타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차지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경성크리처)다.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경성크리처는 소년시대에 밀려 한 계단 내려왔다.

12월22일 7화까지 공개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서준씨가 경성 정보통 장태상 역, 한소희씨가 토두꾼 윤채옥 역, 수현씨가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유명한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썼다. 파트2에 해당하는 8화부터 10화는 5일 오후 5시 공개된다.

경성크리처는 이미 시즌2 촬영까지 마쳤다. 시즌2 공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위에는 지난 주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이름을 올렸다.

12월15일 4화까지 공개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원식, 꿀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서인국씨가 최이재 역, 박소담씨가 죽음 역을 맡았다.

파트2에 해당하는 5화부터 10화는 5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