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희귀비만증 신약을 놓고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총 4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5일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LG화학이 5일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 신약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전체 계약 규모는 3억500만 달러(약 4천억 원)이며 구체적으로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 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은 최대 2억500만 달러(약 27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뿐 아니라 상업화에 성공하면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
희귀비만증은 MC4R(포만감 신호 유전자)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되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
LB54640은 세계 최초의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앞으로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이를 이관 받아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B54640 개발이 가속화되고 환자에게 더 편리한 치료제가 신속히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리듬파마슈티컬스는 LB54640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희귀비만증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을 적기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