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을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엔트리브)가 폐업 수순에 들어간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일 엔트리브 법인을 2월15일까지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엔트리브소프트 소속 70여 명의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2월15일자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법인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엔트리브소프트가 2021년 출시한 게임 트릭스터M. |
이에 따라 엔트리브가 개발 및 운영하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과 야구 게임 ‘프로야구H2’ ‘프로야구H3’도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트리브는 2003년 국내 게임사 손노리가 설립한 게임개발사로 2012년 2월 엔씨소프트가 SK텔레콤으로부터 1035억 원에 지분 76%를 인수하면서 엔씨소프트 자회사로 들어갔다.
엔트리브는 대표 게임 프로야구 등을 통해 캐주얼 게임 개발에 강점을 보였지만 엔씨소프트가 인수한 2012년부터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한 뒤 단 한 번도 흑자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영업손실로 약 617억 원을 봤다.
물론 엔트리브도 2021년 5월 트릭스터M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렸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모바일 골프게임 ‘팡야M’은 개발이 중단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경영 환경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