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사파니아 가스전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 글로벌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Oilprice.co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ramco)는 사파니아 육상 인프라 건설계약 선정을 곧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사파니아 가스전 수주 유력, 50억 달러 규모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사파니아 가스전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이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파니아 유전은 중동 최초 해상 유전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전지대로 페르시아만 사우디아라비아 해역 약 70km 길이 경사면 의 1600m 깊이에 위치한다. 석유와 가스의 총 잉여 경제 회수 가능 매장량은 46억1400만 톤 규모로 파악된다.

사업비는 총 5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육상 인프라 일부를 건설하는 계약자 선정에서 현대건설이 간접 및 동력시설(O&U, offsite & utilities), 인도 L&T가 원유 분리 플랜트(GOSP, Gas and Oil Separation Plant) 설비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는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각각 21%, 26% 감소했지만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부문 설비투자금액은 각각 18%, 12% 늘렸다.

아람코는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사업 추진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실제 9월 말 미드오션에너지(MidOcean Energy) 지분 일부를 5억 달러에 인수하며 해외 첫 액화천연가스분야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