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파운드리가 SK키파운드리로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
키파운드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SK키파운드리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을 승인받았으며 국내 및 해외 상표권 출원도 마쳐 2024년 1월1일부터 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
▲ 키파운드리가 SK키파운드리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
SK키파운드리는 2020년 9월 매그나칩 반도체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분사하여 설립한 8인치 파운드리 기업으로 2022년 8월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을 진행하면서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으며 기존 고객과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고려하여 SK키파운드리로 최종 결정했다.
SK키파운드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키파운드리는 청주에 위치한 월 10만 장 규모의 공장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전력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위탁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고속 전력 전달과 높은 전력 효율을 위해 100V 이상의 BCD 공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SK키파운드리는 이러한 고전압 BCD 공정의 리딩 파운드리로서 차량용 산업용 전력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 SK키파운드리는 전력 반도체 공급의 연속성을 위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로 언급되는 질화갈륨(GaN) 공정 개발을 이미 시작하였으며 실리콘카바이드(SiC) 개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키파운드리는 2024년을 성장과 변화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딥체인지의 해로 정하고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현지 영업력을 높여 고객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파운드리 공정 개발, 품질 강화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이사는 "사명 변경을 통해 SK 멤버사로 구성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면서 더욱 강하고 빠른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을 공략해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