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수출 7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천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31일 신년사에서 수출 7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지형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수출 7천억 달러 돌파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며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올해 출범한다”며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여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밸류체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도모해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수은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영화 ‘노량’을 언급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거북선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수은이 바로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