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이 2024년부터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핵심 사업이자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29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을 통해 앞으로 수 년 동안 ‘아이폰 모먼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을 애플 아이폰과 같은 주요 성장동력으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건물에 설치된 로고 조형물. <연합뉴스> |
아이폰이 2007년 처음 출시된 뒤 애플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것처럼 인공지능 사업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으로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분야의 성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과 구글 등 경쟁사에 확실한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에는 인공지능 사업의 성장 전망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28일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75.28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20%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웨드부시는 2024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로 확실한 수익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대상 사업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을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기술이 IT업계 전반에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의 등장과 같은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2023년 초와 비교해 약 5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지수(DJIA) 상승폭인 13.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