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뒤 미분양은 1만 세대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주택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5415건으로 집계됐다. 10월(4만7799건)보다 5% 줄었다.
 
전국 주택 매매 3개월째 감소, 준공후미분양은 1만465세대로 더 늘어

▲ 전국 주택 매매가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해 8월 5만1578건을 보인 뒤 9월부터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1월 서울 매매거래량은 4961건으로 10월보다 8.8% 줄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1만8010건으로 전월보다 9% 줄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7405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0월보다 7.4% 감소한 3만2821건으로 집계됐다. 비아파트 거래량은 1만2594건으로 전월보다 2% 증가했다.

2023년 11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51만70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만187건)보다 7.7% 늘어났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월 21만1187건으로 나타났다. 10월(21만449건)보다 0.4%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7925세대다. 2023년 10월(5만8299세대)와 비교해 0.6%(374세대) 줄었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6998세대로 전월(7327세대)보다 4.5%(329세대), 비수도권은 5만927세대로 전월(5만972세대)보다 0.1%(45세대) 감소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 물량은 7634세대로 10월(7786세대)과 견줘 2% 줄었다. 85㎡ 이하 물량은 5만291세대로 전월(5만513세대)보다 0.4% 감소했다.

다만 준공 뒤 미분양 물량은 1만465세대로 전월(1만224세대)보다 2.4%(241세대) 늘어났다.

11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553세대로 전월(1만8047세대)보다 13.9% 늘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11월 누계 인허가 물량은 29만4471세대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6.9%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2만8783세대로 전월(1만5733세대)보다 82.9% 늘었다. 

2023년 11월까지 누계 착공 물량은 17만378세대로 전년동기(35만8098세대)와 비교해 52.4% 감소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