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탄소중립포인트제 홈페이지 포스터. <환경부> |
[비즈니스포스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개시한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한 국민이 12월 기준 104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지난해 가입자가 25만9천 명이었다. 시행 첫해와 비교해 가입자가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에서 포인트제 운영을 위해 마련한 지급예산도 크게 늘어 지난해 24억5천만 원에서 올해 89억 원으로 상향됐다.
환경부는 가입자가 늘 것을 대비해 내년 예산을 147억7천만 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시행한 전기, 수도, 가스 사용을 절감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이름을 바꾸고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및 다회용 컵 이용,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등 10개 항목까지 포인트 지급 대상에 포함해 제도를 개편했다. 항목에 따라 1회당 최대 천 원까지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통해 국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해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은 ‘탄소중립 포인트 누리집’에서 받는다.
환경부는 내년 6월부터 간편하게 제도에 가입하고 참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포인트 모바일 앱’을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국민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참여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제도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실천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