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4년에 펠로톤 인수" 전망 나와, 구독서비스 매출 증가에 기여

▲ 애플이 2024년에 펠로톤을 인수할 것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전망이 나왔다. 펠로톤의 홈트레이닝 서비스 홍보용 이미지. <펠로톤>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2024년에 홈트레이닝 플랫폼업체 펠로톤을 인수해 300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며 구독형 서비스 매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산운용사 딥워터에셋매니지먼트는 현지시각으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관련한 예측을 내놓았다.

IT업계에서 입수한 여러 정보를 기반으로 이들 기업이 2024년에 핵심 사업에서 실행할 전략과 기대성과 등을 정리해 발표한 것이다.

우선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용자가 시리에 음성명령을 내려 대화를 할 때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같이 맥락에 맞는 자연스러운 내용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는 의미다.

애플이 첫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출시한 뒤 2024년에는 후속 제품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현재 애플은 비전프로보다 저렴한 혼합현실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25년 이전에는 시장에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딥워터는 비전프로의 2025년 판매량을 40만~50만 대 안팎으로 추정했다.

애플이 2024년에 비대면 홈트레이닝 플랫폼 전문업체 펠로톤을 인수해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펠로톤은 27일 종가 기준 23억 달러(약 3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딥워터는 애플이 300만 명에 이르는 펠로톤 서비스 충성 고객을 확보해 구독형 서비스 매출을 연간 17억 달러(약 2조2천억 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테슬라와 관련해서는 2024년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6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쟁 자동차 기업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2024년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인 뒤 2025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한 발표는 2024년 안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이외에 생성형 인공지능에 활용되는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이 2024년에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 인수로 데이터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딥워터는 미국 2024년 대선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악의적인 딥페이크 콘텐츠가 범람하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