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2월에도 석 달째 제자리걸음했다.
제조업BSI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전망에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세 달째 제자리걸음했다. 사진은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항 신선대 부두. <연합뉴스> |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모든 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1월과 같은 70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월부터 세 달째 70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BSI는 11월과 같은 70, 비제조업 BSI는 11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0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BSI는 9월부터 달마다 1포인트씩 올랐지만 11월부터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비제조업 BSI는 11월까지 내린 뒤 이번 달에 1포인트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BSI에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가장 많이 영향을 끼쳤고 내수부진과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등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BSI를 기업 규모별로 뜯어보면 대기업은 11월과 같은 75, 중소기업은 11월 대비 1포인트 오른 65로 나타났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11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70, 내수기업은 2포인트 상승한 70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1.1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준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