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서울 은평구 은평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해 28일 문을 연다.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모습. <롯데마트>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점을 식료품(그로서리)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해 문을 연다.
롯데마트는 은평점을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한 ‘그랑그로서리’로 리뉴얼해 28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는 5:5나 6:4로 이뤄진다. 롯데마트가 그랑그로서리 매장의 9할을 식품으로 운영하는 것이 이례적인 이유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을 표방하는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 집약했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그랑그로서리 매장 전면에 간편식을 배치했다.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 ‘요리하다키친’과 주문제작 방식의 ‘요리하다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델리로드’의 길이만 모두 44m나 된다.
요리하다키친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즉석 조리식품 17가지를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스몰(2구)과 라지(4구) 플레이트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 차별화 포인트다.
회와 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스시에서는 제철 생선과 참치회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해 제공받는 대형마트식 맡김차림(오마카세) ‘라이브스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로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
요리하다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차별화 공간이다. 엘본(L-Bone), 티본(T-Bone)부터 척아이롤과 제주돼지 돈마호크까지 20여 가지의 시즈닝 스테이크 전문 상품 구색을 갖추고 유럽식 이색 소시지류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그랑그로서리에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주류 특화 매장 ‘와인앤리커샵’ 등 전문 매장은 물론 신선과 델리,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상품기획(MD)를 총 집결했다.
매장 입구에 위치한 스마트팜과 샐러드존에서는 ‘뿌리가 살아있는 카이피라아이스’, ‘이자벨’ 등 유러피안 채소를 뿌리 채 판매한다. 원물 샐러드부터 ‘시저 치킨’, ‘허니 리코타’ 등 다양한 토핑 상품까지 총 30가지 이상의 샐러드 구색은 물론 드레싱과 조각 과일까지 함께 진열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 매장보다 과일 상품 운영 수를 20% 늘려 ‘자이언트 망고’, ‘칼립소 망고’ 등 이색 수입 과일 상품군을 확대했다. 딸기와 블루베리, 체리류의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해 딸기도 최대 구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안에 ‘드라이 에이징’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도 운영한다.
축산 역시 일반 매장보다 상품 운영 수를 20% 정도 늘리고 ‘마블나인 티본스테이크’와 와규 중에서도 8등급 이상만을 선별한 ‘MBS8+ 구이’ 등 다양한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원하는 고기 부위를 필요한 용도에 맞게 커팅해주는 오더메이드 맞춤 손질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공식품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상품과 라면, 커피, 건강 등 트렌디한 특화존도 운영한다.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가격에 최대 구색으로 선보인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한 신규 집기를 도입했다.
비건, 고단백 등의 건강 상품군을 운영하는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에서는 글루텐프리 스낵과 저당 캔디, 비건 대용식과 조미료 등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식물성 냉동 간편요리와 냉동 빵을 판매하는 제로미트존도 함께 운영한다.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 대표 겸 롯데슈퍼 대표)은 “그랑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다”며 “그랑그로서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 롯데마트가 서울 은평구 은평점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해 28일 문을 연다.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모습. <롯데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