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북구 번동 441-3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북구 번동 저층 주거지 일대에 최고 29층 높이 아파트 950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441-3 일대 재개발에 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번동 441-3 일대는 반지하(71%)를 포함한 노후주택 비율이 90.7%에 이른다. 오패산 자락 급경사지로 눈과 비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안에서 현재 제3종, 제2종, 제1종 주거 등이 혼합된 대상지 용도지역을 제3종 주거지역 하나로 조정하고 최고 29층 높이 아파트 950세대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패산 자락과 맞닿은 입지 특성을 고려해 단지 중앙에 입체공원을 만든다. 입체공원과 단지 서쪽의 오동근린공원은 직접 보행진입이 가능하게 해 보행친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또 경사를 활용한 대지 조성으로 단지 내 옹벽을 최소화하고 엘리베이터, 계단 등 수직 보행동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인데도 경사지 및 오패산터널 입지 등 한계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기획을 통해 개발에서 소외됐던 노후 저층 주거지가 입체공원을 품은 숲세권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