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천 BTC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큰 손’ 투자자 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도세에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수가 줄어들면서 시세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6일 가상화폐 전문지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3만7천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354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데 약 15%에 이르는 하락폭을 예측한 것이다.
비인크립토는 시장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1천 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 수가 지난 3일 동안 1.1% 감소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대형 투자자 수 감소가 뚜렷한 매도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큰 손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매도 물량 증가는 곧 비트코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만3200달러의 시세 지지선이 무너지면 강세장이 힘을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사기관 샌티멘트도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투자자들의 포모(FOMO) 증후군을 바탕에 두고 있다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포모 증후군은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 시세가 오를 때 투자자들이 차익을 얻을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며 다소 감정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현상을 의미한다.
샌티멘트 역시 4만3200달러의 시세 지지선이 유지될지 여부가 앞으로 시세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