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글로벌이 중동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건설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성 총괄 프로젝트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 한미글로벌이 관리 용역을 수주한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감도. <한미글로벌>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도심지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64.4㎢(약 2천만 평) 규모 사막부지를 주택 4만6천 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부지면적이 한국 분당신도시의 3배에 이르며 총 사업비는 24조 원 규모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수주로 압둘라 신도시 주거단지 부지와 인프라 조성사업의 건설사업관리를 담당한다. 주요업무는 사업예산 수립, 마스터 스케줄 작성, 사업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발주 및 기술지원 업무 등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용역비는 97억 원, 사업기간은 2027년 1월까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서 2017년 쿠웨이트 정부와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관련 용역계약을 맺었다. 그 뒤 올해 12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조성 총괄 프로젝트 관리계약을 체결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현지에 신규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 쿠웨이트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엑스포, 2034 월드컵 유치 등 중동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는 만큼 중동국가 진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